첫번째날,
오늘(월요일) 180미리 확대기렌즈를 받았습니다. 일단 보드에 대충달고
기존의 180mm 일반렌즈와 화각을 비교하니 아주 똑같았습니다. 이미지 서클은 어떻게 측정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극단적이지 않게, 실촬영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무브먼트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접사시 일반렌즈는 주변부에서 초점이 선명하지 않은 반면 확대기렌즈는 주변부가 선명한 상이 맺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차이는 별로 못느끼겠고 이부분에서 눈에 띄게 차이가 났습니다.
일단 접사시 렌즈의 성능은 일반렌즈보단 나으니까. 구입용도 안심했습니다.^^
렌즈나사보다 구경이 딱맞거나 커야 개조가 가능하기에 렌즈나사구경이 가장 큰 앞렌즈가 50미리인 관계로 0,1번샷다는 포기 3번으로 낙찰!(확대기렌즈의 앞렌즈구셩 50mm를 제가가지고 있는 3번셔터구경인 58mm에 끼울수 있는 어댑터를 제작하면 됨. 뒷렌즈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샵에서 샷다를 중간끼우는 방식으로 개조가능함을 확인하고...
확대기렌즈의 조리개의 구경은 1번셔터와 같아서 3번셔터의 조리개 수치와 맞지 않습니다.
구경을 서로 비교하여 보니 거의 3번셔터 조리개수치의 1스톱보다 약간 작은 5분4정도 더 조여서 촬영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샷다를 보드에 달아야하는 문제에 봉착!
앞렌즈의 구경이 큰관계로 샷다는 선택의 여지 없이 3번으로 결정 되었으나 제가 쓰는 카메라는 위스타필드....아직 3번보드는 없지만 보드에 3번샷다를 달고 카메라에 장착하면 샷다가 워낙커 카메라(조리개조작, 셔터장전 등) 운영이 불가할거 같군더요. 아래와 같은 오목보드가 아닌 볼록보드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끼기도 전에 이미 장터에서 3번샷다 구입! 앗! T_T...난감
혹 위의 사진과 같은 렌즈보드를 구할 수 있는 지요? 회원님께 여쭈어봅니다....^^
이런 보드를 구할 수 없으면 린호프 광각보드를 거꾸로 끼워(그러면 볼록보드가 되겠지요?) 3번셔터에 맞게 장착구경을 잘라 장착하는 수 밖에 없을 거 같군요. 보드와 렌즈를 고종시키는 나사도 커서 갈아내야 하고요....T_T
성격 급한 저는, 보드는 나중에 해결하더라도 일단 내일 렌즈 개조를 시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산기를 두둘겨 보니 가격은 보드를 제외하고 60만내에 해결가능할것 같습니다.. 마크로 180mm보다야 못하겠지만 (셔터스피드 확보, 휴대성, 조작시 조리개수치 다시계산, 촬영렌즈에 맞는 코팅 등등) 거의 근접한 성능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경제적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둘째날,
X카메라가 종로4가에서 충무로로 이사를 왔더군요.
인X카메라옆 아미고 커피샵건물 4층입니다.
문제시되던 렌즈보드는 X카메라에서 보드를 약간 개조하여 해결하도록 했습니다.
3번샷다중 번호뒤에 S자가 붙은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는데 없는것으로 하면 특별히
위의 그림과 같은 볼록 보드를 쓰실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제것은 S자가 붙는 것이기에...볼록보드로 개조해야 했습니다.
참고로 S자가 붙지않는 샷다는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이 심히 비쌉니다.
요즘 디카가 대세여서 필카시장이 많이 침체되어 있나 봅니다.
X카메라 사장왈 '고객들이 디카를 들고와선 개조해달라니 참 난감합니다'라고 합니다.
저는 참고로 인쇄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쇄물에는 거의 사진이 들어가다시피하는데 대형디지탈백을 쓰지않고선 인쇄물에 쓰기엔 무리가 많습니다. 소형포멧에선 DSL카메라가 유용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소형으로 찍은 사진은 캡션에 붙는 정도의 작은 사이즈만을 인쇄물에 삽입합니다. 4도분판과정에서 전문적인 분판도 해야하고요.
또한 사진사이즈가 항상 작을순없고 때론 크게 작게 변형해서 씁니다.
그래서 저는 인쇄물에 사용할때는 안전하게 중형이상의 필름포멧으로 찍은 사진을
드럼스캔받아 쓰고 있습니다. 대형디지탈백을 쓰려면 전문스튜디오를 차리지않는 이상 너무비싸서...
또한 필름을 바라보는 즐거운 느낌도 버리기싫고요^^
어째든 개조에 있어선 제가 지원해야 할일은 끝난것 같습니다.
개조시일은 3일정도 걸리는군요.
이제 개조된 렌즈를 받고 구체적으로 개조된 모양을 사진으로 올리고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