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에서 주로 최소 조리개 64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믿어 왔는데...최근에 최대 개방인 5.6이나 6.3도
훌륭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예전 렌즈들 성능이 별로라서 어쩔 수 없이 최소 조리개를 사용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혹시 지금과 같은 최근 렌즈들도
특별히 조리개 64로 놓고 촬영할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인지요...
심도 면에서도 22 정도 이하로 내려가면 특별한 차이가 없어 보이던데요...
심심해서 여쭈어 봅니다. ^^;;
그러나 개방에 가까운 조리개 수치라도 존 포커스의 개념을 알고, 포커스만 제대로 맞춰준다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수 있습니다. 아웃포커스 된 사진이 나쁜 결과물은 아니거든요. 의도된 부분에 제대로 포커스가 맞고 그 부분의 디테일을 잘 살린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렌즈들은 너무 강박적으로 극사실적인 디테일을 원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해 봅니다. 필름의 색감과 아웃포커싱된 느낌을 추구하면서도 T* 코팅된 칼짜이즈렌즈나 라이카렌즈만을 고집하는걸 보면 이율배반적으로 보이더군요...
가장 훌륭한 결과물을 가져다주는 것은 약물의 오용이나 남용.. 이게 아니라 -_-;; 상황과 장비의 효율을 얼마나 잘 유용하느냐..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