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45확대기를 구입했습니다. 일단 시작한 것 저지르자 였습니다.
기종 Durst L-1200 이였습니다. 얘도 흑백 전용은 아니고 칼라용입니다. 당연히 흑백도 되고, 밑에 원균님 쓰신대로 산광식 입니다.
아직 프린트는 못 해봤습니다. 네가티브 필림이 별로 없어서.
사실 첫 날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저도 알고 나서 웃었습니다.
45는 처음으로 캐리어에 필름넣는것도 낯설고 해서 실수를 했습니다. 캐리어에 필림을 일단 넣고 상을 보니 좌우가 짤리는 겁니다. 이미지 써클을 많이 벗어나서.
렌즈는 135mm 렌즈이므로 이미지 써클이 충분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리 해도 좌우가 짤리는 불행이 현상이 생기는 것 였습니다. 예전에 다른 사진클럽에서 45 QA란을 통해 보니 해박한 지식을 갖고서 답해 주신분이 있더군요.
급한 마음에 그 분에게 쪽지를 보냈습니다. 답변은 확산박스가 45용이 아닌지 하고 그 쪽을 확인해 보라고 하시던군요.
확인 결과 확산박스가 45용은 맞는데, 제가 곰곰이 따져 보니 광원이 내려 오는데가 세로로 내려 오는데 저는 캐리어에 필름을 가로로 끼었으니 당연히 좌우가 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쉽게 글을 쓰지만 그때는 아주 *줄 탔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1. 확대기 렌즈가 135mm 입니다.
45확대기용 렌즈는135mm, 150mm 두 종류를 쓰는데 135mm까지는 렌즈 뒤 구경이 39mm인데 150mm 이상은 52mm 입니다. 만약 제가 150mm를 쓰려면 렌즈 보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렌즈보드를 거의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결로은 기존의 것을 깍거나 해야할 것 같습니다.
2. 렌즈 종류가 El Nikkor 135mm 5.6 렌즈 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로다곤이나 슈나이더 150mm를 쓰고싶은 욕심인데. 일단 이 Nikkor렌즈로 작업 좀 해봐야 겠습니다.
3. 지주가 높고, 무거워서 기존의 책상위에는 높을 수 없다는 겁니다. 헤드를 낮추면 어느 정도 높이는 조절이 되는데 무게는 조정이 불가하니. 지금 책상위에 확대기 한대와 모니터가 노여있는데 이 위에다 45확대기를 높으면 책상이 하중을 못 이길 거 같은 예감이 들어서.
결로은 방바닥에 놓고 쓰거나 아니면 목공소에 가서 다이를 하나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문의 사항이 있는데요.
1. 확대기 수평, 수직은 어떻게 잡는지 궁금합니다. 별도의 tool이 있는지 가장 기초적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서요.
2. 그리고 AVR이 필요한 지요. 사실 확대기 구입할 때 AVR 주겠다는것 싫다 그랬습니다. 덩치가 커서. 좋다고 얘기는 하는데, 요즈음 전기 공급이 좋아져서 AVR까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이상입니다. 처음이라 궁금한게 많습니다. 양해를 바라며. 감사합니다.
2. AVR을 같이 있는것이 좀 더 좋습니다.
여러장 같은 인화를 할 경우 AVR이 없는 경우엔 노출이 달라집니다.
칼라에서는 색과 노출이 달라집니다.
ps.. 확대기 구입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굳이 150mm 렌즈를 쓸 필요까지는 없을텐데요.
인화 사이즈만 작아지기에..
그리고 기존에 135mm용 렌즈보드와 렌즈가 있다면 그건 건드리지 마세요.
활용도가 높습니다.
150mm용 렌즈보드를 따로 하나 만드는것이 좋을것입니다.
또 하나.. 니콘 렌즈가 로덴스톡이나 슈나이더보다 좋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810용으로 니콘 240mm를 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