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3 09:57:54 (*.33.114.72)
120552
여류사진가로서 텍스트를 가장 강력히, 이미지의 전달에 사용하는 작가입니다.
Barbara Kruger was born in Newark, New Jersey, 1945 as an only child. She studied at Syracuse University, Parsons School of Design, and the School of Visual Arts in New York and has been exhibited world-wide.
Below is a personal essay on Barbara Kruger
To begin with a quote by Juliana Engberg:
'Barbara Kruger's on going project is to provoke questions about power and its effect on the human condition: to investigate the way power is constructed, used and abused. In her works, which have become the demonstrative visual icons of the 1980s and 1990s, power is interrogated and interpreted through the social, economic and political arrangements which motor the life impulses of love, hate, sex and death.'
The first time I came across Barbara Kruger was while flipping through books and magazines searching for research materials for an art essay. Being a fan of thought-encouraging art and literature, and having done my own dabbling in collage of text with image, I was struck by the force of her work. For the years since discovering her work, I've searched for information about her and developed a great interest in her art.
Barbara Kruger's works are striking though some may claim simplistic. Mainly using the colours black, white, and red, she manipulates images and attaches words to prompt emotion. Some view her as only an artist, whereas others debate that she is a 'social commentator and a political agitator'. To me she is an artist who makes me question and wonder but I find it hard to fully describe the impact Barbara Kruger's art has on me personally.
On the political side of things Barbara Kruger uses her artwork to promote causes she believes in such as supporting legal abortion and fighting domestic violence. Also quite concerned with women's roles in society she has stated her desire to 'welcome the female spectator into the audience of men.'
Here are some quotes from BK's art:
Memory is your image of perfection
If you can't feel it, it must be real
I shop therefore I am
When I hear the word culture I take out my checkbook
Do I have to give up me to be loved by you?
You are not yourself
Barbara Kruger's work has been displayed in a variety of ways including exhibtions in art galleries, on billboards around the world, on t-shirts, shopping bags, matchboxes, television and more.
There was an exhibition in Melbourne in 1996 of some of her work. If I'd have had the money I would have flown down to see it. As a substitute, a friend brought me a copy of a book they were selling at the exhibition. I've added that to my Barbara Kruger collection with another book - Love for sale - and a few articles that I've snipped from here and there, and I hope that I will someday find myself in a city that is showing her work.
출처- http://www.geocities.com/SoHo/Cafe/9747/kruger.html
2003.03.01 20:46:25 (*.193.48.141)
뉴스위크 한국어판 제 402호 1999.11.03
--------------------------------------------------------------------------------
Working With Words
흑백사진에 중첩된 메시지 강렬
여권운동가이기도 한 크루거 회고전, 언어 폭력의 순간 포착
Peter Plagens 기자
--------------------------------------------------------------------------------
미술가들의 스타일은 다양하다. 말하는 듯한 스타일, 속삭이는 듯한 스타일, 심지어 노래하는 듯한 스타일도 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게펜 컨템포러리(LA 현대미술관이 경찰차 차고를 개조해 만든 전시관)에서 회고전을 시작한 바버라 크루거(54)의 스타일은 소리치는 쪽이다(전시회는 내년 2월 13일까지 계속된 후 뉴욕으로 옮긴다). 한때 콘데 나스트 출판사 소속의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그녀는 오래 된 흑백사진을 이용한 작품이 특기다. 그녀는 사진의 여백을 잘라내고(이미지가 폭발할 것처럼 보일 정도로 빽빽하게) 그것을 대형 회화 사이즈로 비닐 위에 확대한 뒤 자신의 독특한 서체인 푸투라 볼드 이탤릭체로 캡션을 붙여 넣는다.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우리에게 또다른 영웅은 필요 없다’, ‘당신이 편안하려면 내가 입을 다물어야 한다’ 등 메시지가 강한 캡션들이다.
크루거는 선동가들이 선호하는 순수한 검정색과 흰색, 빨간색을 즐겨 쓴다. 그녀는 가끔 교훈적인 메시지로 벽면을 가득 메우기도 한다(‘유대 ××’, ‘중국 ××’, ‘이탈리아 ××’ 같은 욕을 잔뜩 써넣은 배경 위에 ‘모든 폭력은 지극히 감상적인 생각의 표출’이라는 문구를 간판 글씨처럼 써넣은 작품). 그녀는 가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계몽적인 문구와 큰 소리로 떠들어 대는 비디오 표제들로 전시실 하나를 가득 메우기도 한다(1997년 作 ‘권력·기쁨·욕망·혐오’). 우리 인간들이 대체로 서로에게 얼마나 불쾌한 존재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요점이다.
그러나 곱슬머리에 수다스러운 크루거 자신은 불쾌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뉴저지州 뉴어크의 근로자 가정에서 무남독녀로 자란 그녀는 상업미술을 배우기 위해 대학을 그만두고 뉴욕에서 초보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크루거는 곧 “캐시미어 스웨터나 한 장 더 파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고 판단하고 은사에게 “사진과 매직 펜으로 일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크루거는 70년대 초 세인트 마크 교회에서 패티 스미스(로큰롤 가수가 되기 이전이었다)의 시낭송을 들으며 원하던 길을 발견했다. 그 결과 그녀는 80년대의 대표적인 예술가가 됐다. 영향력 있는 화상(畵商) 메리 분의 화랑에서 전시회를 여는가 하면 낙태권과 에이즈에 관한 공익 광고도 제작했다.
크루거는 80년대의 미술계 스타로서 뿐 아니라 행동적 여권운동의 상징이 됐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70개 작품 중 25개의 제목에 ‘당신’이나 ‘당신의’라는 단어가 들어 있다.‘당신이 사업을 할 때 역사가 이뤄진다’(1982년) 등인데 남성 지배적인 문화가 그 힘을 남용하고 있는 것을 꾸짖는 투가 역력하다. 훌륭한 어머니이자 주부를 꿈꾸지만 남성위주의 상업주의에 의해 소비촉진운동의 실험대상이 돼버린 여성들을 위해 투쟁하는 인물이 된 것이다. 그러나 크루거는 그런 시각을 거부한다. “나는 ‘여자는 좋고 남자는 나쁘다’는 식의 의식은 갖고 있지 않다. 내 작품에 그런 메시지를 담은 적이 없다.” 그렇다면 그녀의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욕망과 고통의 자유로운 영역을 표현한다. 극적인 광기와 개인적인 기쁨, 그리고 언어 폭력의 순간들을 포착하고자 한다.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순간들이기 때문이다.”
시인 에즈라 파운드는 “문학은 언제나 뉴스로 남아 있는 뉴스”라고 말했다. 크루거가 언급한 문제들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는 것은 그녀에게는 명예요, 사회로서는 수치다. 그러나 크루거의 회고전은 작품의 철저한 현재성으로 인해 회고전다운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미술관 회랑을 따라 평화롭게 한 미술가의 발자취를 더듬는다기 보다는 광고판들이 가득한 거대한 미로에 갇힌 듯한 기분이 든다. 작품이 좀더 다양했더라면 더 배울 것이 많은 전시회가 됐을 것 같다.
--------------------------------------------------------------------------------
Working With Words
흑백사진에 중첩된 메시지 강렬
여권운동가이기도 한 크루거 회고전, 언어 폭력의 순간 포착
Peter Plagens 기자
--------------------------------------------------------------------------------
미술가들의 스타일은 다양하다. 말하는 듯한 스타일, 속삭이는 듯한 스타일, 심지어 노래하는 듯한 스타일도 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게펜 컨템포러리(LA 현대미술관이 경찰차 차고를 개조해 만든 전시관)에서 회고전을 시작한 바버라 크루거(54)의 스타일은 소리치는 쪽이다(전시회는 내년 2월 13일까지 계속된 후 뉴욕으로 옮긴다). 한때 콘데 나스트 출판사 소속의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그녀는 오래 된 흑백사진을 이용한 작품이 특기다. 그녀는 사진의 여백을 잘라내고(이미지가 폭발할 것처럼 보일 정도로 빽빽하게) 그것을 대형 회화 사이즈로 비닐 위에 확대한 뒤 자신의 독특한 서체인 푸투라 볼드 이탤릭체로 캡션을 붙여 넣는다.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우리에게 또다른 영웅은 필요 없다’, ‘당신이 편안하려면 내가 입을 다물어야 한다’ 등 메시지가 강한 캡션들이다.
크루거는 선동가들이 선호하는 순수한 검정색과 흰색, 빨간색을 즐겨 쓴다. 그녀는 가끔 교훈적인 메시지로 벽면을 가득 메우기도 한다(‘유대 ××’, ‘중국 ××’, ‘이탈리아 ××’ 같은 욕을 잔뜩 써넣은 배경 위에 ‘모든 폭력은 지극히 감상적인 생각의 표출’이라는 문구를 간판 글씨처럼 써넣은 작품). 그녀는 가끔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계몽적인 문구와 큰 소리로 떠들어 대는 비디오 표제들로 전시실 하나를 가득 메우기도 한다(1997년 作 ‘권력·기쁨·욕망·혐오’). 우리 인간들이 대체로 서로에게 얼마나 불쾌한 존재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요점이다.
그러나 곱슬머리에 수다스러운 크루거 자신은 불쾌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뉴저지州 뉴어크의 근로자 가정에서 무남독녀로 자란 그녀는 상업미술을 배우기 위해 대학을 그만두고 뉴욕에서 초보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크루거는 곧 “캐시미어 스웨터나 한 장 더 파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고 판단하고 은사에게 “사진과 매직 펜으로 일하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크루거는 70년대 초 세인트 마크 교회에서 패티 스미스(로큰롤 가수가 되기 이전이었다)의 시낭송을 들으며 원하던 길을 발견했다. 그 결과 그녀는 80년대의 대표적인 예술가가 됐다. 영향력 있는 화상(畵商) 메리 분의 화랑에서 전시회를 여는가 하면 낙태권과 에이즈에 관한 공익 광고도 제작했다.
크루거는 80년대의 미술계 스타로서 뿐 아니라 행동적 여권운동의 상징이 됐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70개 작품 중 25개의 제목에 ‘당신’이나 ‘당신의’라는 단어가 들어 있다.‘당신이 사업을 할 때 역사가 이뤄진다’(1982년) 등인데 남성 지배적인 문화가 그 힘을 남용하고 있는 것을 꾸짖는 투가 역력하다. 훌륭한 어머니이자 주부를 꿈꾸지만 남성위주의 상업주의에 의해 소비촉진운동의 실험대상이 돼버린 여성들을 위해 투쟁하는 인물이 된 것이다. 그러나 크루거는 그런 시각을 거부한다. “나는 ‘여자는 좋고 남자는 나쁘다’는 식의 의식은 갖고 있지 않다. 내 작품에 그런 메시지를 담은 적이 없다.” 그렇다면 그녀의 작품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욕망과 고통의 자유로운 영역을 표현한다. 극적인 광기와 개인적인 기쁨, 그리고 언어 폭력의 순간들을 포착하고자 한다.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순간들이기 때문이다.”
시인 에즈라 파운드는 “문학은 언제나 뉴스로 남아 있는 뉴스”라고 말했다. 크루거가 언급한 문제들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는 것은 그녀에게는 명예요, 사회로서는 수치다. 그러나 크루거의 회고전은 작품의 철저한 현재성으로 인해 회고전다운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미술관 회랑을 따라 평화롭게 한 미술가의 발자취를 더듬는다기 보다는 광고판들이 가득한 거대한 미로에 갇힌 듯한 기분이 든다. 작품이 좀더 다양했더라면 더 배울 것이 많은 전시회가 됐을 것 같다.
게시판을 보시면 논문 게시판이 있습니다. 그 게시판에 바바라크루거에 대한
논문이 하나 올라와 있습니다. 포맷은 pdf로 올라와 있으니 프린트해서 보시면
좋을겁니다.
이 사진작가의 경력중에 잡지사에서 편집 디자인을 했던 경력이 위의 사진을
만드는데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하더군요. 현재는 조각이나 설치 작업으로
돌아섰다고 하더군요. 위의 작업들은 대부분 80년대에 많이 했다고 나와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