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바니 [Barney, Matthew, 1967~]
미국의 설치미술가.
196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하였다. 행위예술·영화·설치작품들을 제작하였다. 한때 운동선수와 패션모
델로 일하였다. 그의 작품에서는 보디빌더와 같은 요정이 등장하고, 오토바이와 한몸이 된 오토바이족이
며, 머리 위에 돌기 모양의 배(胚)가 달린 채 땅속을 기어다니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중간 존재가 나와 인
공화된 현실을 나타낸다.
영화촬영 후에 버려진 소품들로 설치작품전을 열어, 현실은 이미 가공되어 있음을 말한다. 따라서 다른
바디아티스트와는 달리 자신의 몸에 신체적 가공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영화·조각·드로잉이 조합
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의학과 스포츠, 패션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응용하였다.
영화 《크리매스터1 Cremaster 1》은 여성의 자궁과 난소가 위로 향하고 남성의 고환과 페니스가 내려
간 것에 주목한 이야기이다. 영화 속에서 풍선은 공기 중에 흘러 다니는 난소를 상징하며 미스 굿이어
(Miss Goodyear-여신)는 그 아래에 있는 푸른색 축구 경기장에 포도를 떨어뜨린다. 포도는 작은 알들로
바뀌고 자궁을 상징하는 경기장에 하나의 무늬를 이룬다. 그러자 한떼의 합창단 소녀들이 작은 알들을 대
신해 나아가서는 여신에 의해 창조된 무늬 속에서 행렬을 이룬다.
이 영화 후에 전시된 12점의 드로잉은 경기장에서 행렬을 이루는 합창단 소녀들의 안무 도형을 재현하고
있으며, 전시된 조각 역시 영화 속에서 미스 굿이어가 자리잡고 있는 테이블과 비슷하다. 탁자 위에 있는
달팽이 뿔을 닮은 오브제는 자궁 속에 자리잡고 있는 두 개의 난소의 해부학적 모형을 연상케 한다. 흰색
모자 모양의 오브제에서 떨어져 푸른색 경기장 위에 놓여 있는 둥근 모양의 오브제는 타피오카(카사바라
는 열대식물의 뿌리에서 채취된 녹말)로, 바니는 그것들이 영양과 신진대사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1993년 7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경계선'이라는 주제로 한국에서 열린 서울 휘트니 비엔날레에 참가하였다.
** Cremaster
일반 사전엔 안나왔고, 의학용어 사전엔
거고근(擧睾筋- 들 거, 불알알맹이 고, 힘줄 근) 이라고 하네.
즉, 성기 바로 아래 성감을 자극하는 근육을 뜻한다던데...
이럴 때를 대비하여 해부학 책은 버리는 게 아니였어.^^
** 토요일에 맛있는 김밥을 먹게 해줘서 고마웠어요.
** 다음 시간에 한번 더 보여달라고 해요. 우리 같이.
제가 보기에는 3편보다는 1편이 그런데로 이해하기가 훨 쉽습니다. 3편은 마지막으로 제작된거라 그런지 상당히 난해합니다. 특히 과거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를 패러디해서 작품에 집어 넣었을뿐만 아니라 상품이미지와의 결합으로 인해서 그 뜻을 헤아리가 심히 곤혹스러울 정도입니다. ㅠㅠ
여하튼 내용뿐만 아니라 비주얼도 상당히 인상적인 작품이 아닌가 갠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