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내용 : 19세기 거실에서 감상하는 다게레오타입의 과거와 현대.

다게르의 밤 (Daguerre's Night)

-두 번째 사진술에 대하여 (About the Second Photography)-

다게르는 그가 준비한 판으로 카메라 옵스쿠라 이미지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초상이든 풍경이든 여하간 판 위에 투사된 모든 장면은 음 양의 자국을 남기면서 어떤 그림도 따라올 수 없는 완전한 이미지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것을 장식하면 이미지는 영원히 보존된다.

『예술가 회보(Le Journal des Artistes)』 1835년 9월 27일, Georges Potonniée, op. cit., 172. 이경률, 『사진의 여명』, 145. 재인용.

다게레오타입(Daguerréotype)은 은판 위에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선명한 세부 묘사와 풍부한 표현이 특징이다. 1838년 다게르(Louis Jacques Mandé Daguerre)는 다게레오타입을 발명한 뒤 이 발명품을 팔기 위해 노력했으나, 관심을 가지는 이가 거의 없었다. 다게르는 파리의 기념물을 촬영하는 허락을 받아, 수레에 50킬로그램이 나가는 장비를 싣고 가서 촬영을 시범적으로 보여주며 후원자나 사업가를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고 이에 다게르는 정치인이나, 유명박사들에게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며 다녔다.

'다게르의 밤'은 다게르가 자신의 발명품인 다게레오타입을 팔기 위해, 희미한 촛불 아래에서 사진을 보여주던 장면을 전시장에 재현하고자 하였다.

전시는 1840-50년대의 다게레오타입과 현대에 제작된 다게레오타입 사진을 19세기 거실 풍의 공간에서 전시하며, 다게레오타입 제작 방법과 그 의미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또한 이번 전시는 다게레오타입 사진술에 관련된 국내외 도서 40여권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며, 현대 다게레오타입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집들도 전시된다.

본 전시는 스페이스 중학 개관 1주년 기념으로 기획되었으며 3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전시한다.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화요일은 휴관이다. ‘다게르의 밤’은 인터넷 예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단체 예약(10인이내)은 전화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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