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등지에서 활동하는 무용/패션 사진가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보는 가지고 있지 못한 사진가입니다만,  사진만으로도 그닥 많은 자료/이론/담론이 필요한 작가는 아닐 것같습니다.

아마 기술적으로 메이플소프의 프레이밍을 가장 상업적으로 잘 계승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기술의 발전이 예술로서의 사진을 키울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만약 우리나라 사진이 예술적으로 낙후되어 있다면, 그것의 두배로 사진기술은 선진국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뛰어난 테크놀러지가 모든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에 대한 확실한 인식-그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이 아닌- 이 없이 이미지를 생산해 내는 것만큼 무모한 일도 없지 않을까요.

벽화 그리면서, 일호 붓 들고 땀흘리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겠냔 말이죠.       결국은, 기술이라는 대지에 지식의 뿌리를 심고, 감성의 비가 그들을 적시면 예술이라는 잎이 틔워지는 것이니까.

아무리 스튜디오 안이라지만 모터드라이브도 없이, 고무줄처럼 튀어다는 인물들의 모든 동선을 계산해서, 프레임안에 비율맞춰 물샐틈없이 집어넣는 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무용을 촬영해본 사람이라면 입벌어질 일입니다.     맨 아래에 있는 것은 밀착프린트라고 합니다.      솔직히,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