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카메라를 사용하면 가장 불편한 점의 하나는 삼각대와의 고정입니다.

카메라를 바로 삼각대에 고정을 한다면  매번 설치시마다 불편하고, 그렇다고 플레이트를 사용한다면 적절한 무거운 카메라를 지탱하는 플레이트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가 되지요.

대부분의 대형 카메라는 삼각대와 닫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적절한 삼각대 헤드나 플레이트를 사용한다면 확실한 고정이 가능할겁니다만, 실제로 구할수 있는 범용의 삼각대 헤드나 플레이트의 경우는 넓은 면적을 가지지도 않고, 또한 넓은 면적을 가지는 것조차도 확실한 고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는 맨트로토 229 3D PRO HEAD에서 사용하는 플레이트 030과 030UNIV의  경우 아무리 확실히 고정을 시킨다 하더라도 삼각대에 올리면 카메라가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대형용인 030L 플레이트를 구입하고자 하였으나 물건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당하니 에보니 SV810의 경우는 삼각대 고정 나사가 카메라의 무게 중심에 맞게 두곳이 있기에 그 두개를 직접 연결한다면 적어도 카메라가 돌아가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것으로 판단하여 직접 229 헤드용 플레이트를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설계시의 중요점은 각각의 나사 구멍을 직접 연결하는 대형플레이트와 그 나사 구멍마다 삼각대와 연결되는 육각 플레이트 형상을 띄도록 하여, 카메라 설계시와 같게 렌즈 교체로 무게 중심이 변하였을때 바로 변환이 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재질은 알미늄을 사용하여 플레이트 무게를 줄이도록 하였습니다.
절삭은 CNC 를 이용하였고, 마감은 아노다이징 처리를 하였으며 카메라와 닫는 부분은 3mm 코르크 판으로 하였습니다. ( 설계상으로는 2mm 코르크가 적당합니다. 다만 구할수 있는것이 3mm 코르크였기에 어쩔수 없이 이걸 사용해야 했습니다.)

카메라와 고정나사는 맨프로토것을 이용하였습니다.

위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제작하였습니다.
혹, 에보니 sv810을 사용하면서 맨프로토 030 시리즈의 플레이트를 사용하신다면 이 설계도로 직접 만들어 편하게 사용할수도 있답니다...
또한 플레이트가 마음에 안들었다면 이것을 응용하여 직접 제작 플레이트를 만드실수도 있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