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단 진출을 위한 예술가의 체크리스트

간략하게 미술평론가 김영재 님의 글에서 간추려 해외진출의 꿈을 가진 작가나 작가지망생을
위한 도움의 정보를 제공합니다.여기서 해외진출은 미국의 경우로 한정 지었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미국은 예술가들에게 한국의 예술가들과는 달리 정보와 경제적 혜택에 대단히 밝도록 요구하는
사회입니다. 따라서 예술은 하나의 당연한 직업이고,예술은 여느 전문직 종사자들처럼 풍부한
경제적 여유를 누려야 한다는 것이 통례처럼 되어있다.
*한국의 예술가들:자신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는 사회를 푸념하며 막걸리잔을 기울인다
*미국의 예술가들:슬라이드를 화랑으로 우송하고 화랑책임자를 자신의 스튜디오로 조치
                 그랜트나 상금을 얻어내며, 자신이 원하지 않는 단순노무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모든 이들에게 이런 통례가 적용되지는 않는 듯하다.미국에서 전시한번을 하려면 몇 년 후의
날짜까지 예약하거나 화랑의 전속화가가 되려면 오륙년 이상을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세계무대의 중심인 미국화단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로'자기선전'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할수 있겠다. 자신을 표현하고 선전하는 기술은 어느 사회의 구성원이건 당연히 갖추어야 하는 것으로
예술가는 예술가이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절차와 기술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예술가가 자신과 화랑과 매스컴,나아가 대중을 향해 자신을 점검하는 절차에 관한 것을 예술가의 체크리스트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1.자료정리
①슬라이드
슬라이드는 작품을 손쉽게 편리하게 보여줄수 있을뿐 아니라 원색인쇄에 직접 쓰일 수 있으므로 원작만큼
또는 그보다 더 소중히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
a.슬라이드 제작
가능하면 전문 사진기사의 손을 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진사를 고용하기 전 견본을 요구하고
판권이 사진사에게 속하게 될지 미리 그 여부를 이야기해야 한다.사진사가 판권을 가지면
슬라이드가 필요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자신이 직접 제작할 때 single lens reflex를 쓴다.자동 노출이나 렌즈를 교환할수 있으며 내장 노출계가 지시하는대로 수동조작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을 쓴다.슬라이드 필름의 관용도는 흑백필름을 4,칼라필름을 2로 잡을 때 1에 해당한다.사진은 '빛'에 맞춘다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 촬영의 필름은 ASA 50 필름이 가장 안전하다.ASA 50필름은 3200캘빈전구에 맞는 조도를 가지고 있다.사진 재료상에서 500 와트 전구 2개를 산다.야외에서 찍을 때는 태양광선을 가로막고 있는 집의 그늘을 택하는 것이 빛의 얼룩을 막는데 좋은 위치이다.현상할 때는 슬라이드 전문점을 이용한다.
옐로 페이지에서 SD나 SLIDE를 찾아 랩의 위치를 확인한다.
b.슬라이드 라벨붙이기
하나하나의 슬라이드마다 타이틀,날짜,크기,미디어,아래의 표시,그리고 자기의 이름을 명기한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마운트에도 컴퓨터에 의한 라벨이 인쇄된다.스티커에 타이핑을 해서 붙이는
방법도 있지만 손으로 쓰는 것은 금물이다.

꼭 순수미술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위해 완벽한 슬라이드 만드는 법을 익힙시다.
*작가 이름은 알아보기 쉽게 대문자로 쓴다.
*명재는 인용부호를 쓰거나,밑줄을 친다.코마(,)는 언제나 인용부호안에 있어야 한다.
*어떤 미디어를 썼는지 공간이허용하는 한 상세히 밝힐 것
*작품 크기를 말할 때 언제나 높이X넓이 순서에 따를 것.미국에서는 인치를 쓰며 호수는 통하지 않음
*날짜는 연대만 밝혀도 무방하다.

c.슬라이드의 보관

적어도 대여섯 개 정도의 완벽한 슬라이드 세트를 만든다.복사를 하면 비용도 비싸고 시간이 걸린다.
복사를 해야할 경우는 직접복사(direct copy)를 하도록 하고,가급적 음,양을 반전시키는 인터네가(internega)를 피하는 것이 좋다.
보관방법은 철재상자,폴리에틸렌 또는 폴리프로필렌으로 된 슬라이드 보관용 페이지,또는 낱장으로 된 슬라이드 페이지에 넣어서 보관한다.슬라이드 페이지는 pvc는 피하는 것이 좋다.

2. 정보의 정리

a.우송목록
우송목록은 전시회 초청장을 보낼 때뿐만 아니라 발송의 근거를 남겨야 할 때 필요하다.
많이 쓰는 주소는 타이핑하여 우표까지 붙여두는 것이 시간을 절역하는 방법이다.
교류가 있었던 작가,친구,작품을 샀거나 빌려간 고객의 명단,화랑과 대학 전시장 등 관계되는 주소를
타이핑하여 주소라벨에 복사한다.보통 종이 라벨을 사면 타이핑 요령과 복사 요령이 상세히 나온다.
b.전화번호부,참고장부
통화내용에 따른 모든정보를수록하는 것은 중요한 작업이다.스프링이 달린 조그만 수첩에날짜 통화한 사람,통화내용을 간단하게 메모한다. 또 하나의 수첩을 준비하여 액자를 잘하는 집,사진기사,화랑,슬라이드제작소,철물점 등 참고사항을 기재하도록 한다.
c.옐로페이지
미국에서 옐로우 페이지는 전부무료이다.특정상품이 밀집된 상가에서 찾는 것보다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옐로우 페이지에서 찾는 것이다.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잘 정리해 둔다.
d.파일의 정리
슬라이드,왕복서신,전시회평,신문기사.전시회 예고기사,관계광고 등을 그때 그때 분류를 해 두었다가 일년단위로 정리한다. 하나하나의 파일마다 앞에 표지를 붙이고,관계되는 사람이나 기관,또는 변동사항을 기재한다.

나.작가로 나가는 길

1.개인전 준비

a.그랜트(grant)
우리말로 연구비정도의 뜻 도서관에 가서 그랜트에 관계된 책을 찾는다.필요에 따라 scholarship,fellowship,award 에 따른 책도 참고할 수 있다.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그랜트의 관계당국에
편지를 보내거나 신청서를 받는다.양식에 따라 신청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그랜트를 지급한다.
지급기관이 제한하는 신원상의 제한은 미국시민이나 어느주의 주민이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제한을 두지 않는(no restrict)그랜트를 찾아야 하는데,이 숫자는 지극히 적다.
b.이력서
이력서는 고용이나 자기소개 등 많은 경우 필요하다.엄격한 양식에 따르는 방법에 요구된다.
ㄱ.이력서의 작성
중요한 정보와 경력을 2 페이지 이내로 정리한다.이력서의 오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작성시 유의할 점은 약자를 써서는 안되며,전시평이나 관계기사는 abc 순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사에 관한한 그 기사가 실린 페이지 권수,번호를 명기하고,사진이 수록되었는지 아닌지까지 자세히 기재한다.잊으면 않되는 것은 ,코마가 언제나 인용부호(" ")앞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경력을 나열한 때는 최근 경력부터 먼저 쓴다.약자가 허용되는 경우가 아니면 절대로 쓰지 않음
이력서 종이는 타자를 하거나 복사를 허거나 간에 25%는 천이 들어가 있는 종이를 쓴다.
ㄱ.표제지(cover letter)
이력서를 보낼 때는 언제나 표제지를 첨부하도록 한다.이 표제지는 이력서의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고 취업을 원할 경우 고용주가 필요로 할 만한 점,흥미를 유발할 만한 점 등을 한꺼번에 알려주는 것이되므로 신중하게 작성한다.
이력서를 보낼 때는 먼저 전화를 통해 당면 문제를 직접 결제하리라 생각되는 사람을 획인하고,그 사람앞으로 우송한다.
화랑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이다.왜냐면 대개의 화랑이 이때 전속작가들의 그룹전을 개최하기 때문이다.그리고 그것이 화랑의 성격을 단정하는 지름길이다.
ㄷ.화랑에 접근하는 길
자신의 작품과 비슷한 작품울 다루어 주는 화랑을 선택하고 다음에는 그 화랑에서 전시를 한 경력이 있거나,전속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들을 자신으 스튜디오로 초빙하여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작가들의 추천은 화랑에서 새 작가를 조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c.화랑 전속에의 길
미국에서 작가로서 입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랑의 전속화가가 되는 길이다.그러나 이길은 매우 시간이 걸리며,신중을 기해야 한다.
ㄱ.이상적인 화랑
대부분의 화랑이 40-60%에 해당하는 작품판매수입을 나눠 가지고 있다.이렇게 많은 수당을 받는 대신 화랑에서는 광고비,작가자신이 개인으로 내는 우편물의 우송비,안내장 제작 및 발송,오프닝 파티비용 등을 책임져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러한 계약은 화랑과 작가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타협이 가능한 것들이다.어떤 화랑에서는 광고비를 나누자고 할지도 모른다.
작가가 광고를 책임질 경우 화랑 주선의 광고보다 효과적일 수 없다.화랑은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는 사람에게 선택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벽이 허전해서 그림을 걸려는 사람에게 작품을 파는 것은 작가의 경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박물관을 포함한 중요한 컬렉션을 우선으로 생각해줄 줄 아는 화랑이 이상적인 화랑이다.딴 지역의 화랑과도 교류가 되는 화랑이 이상적이다.그럼으로 해서 작가의 작품은 다른 지역의 큐레이터,화랑 디렉터, 소장가들에게 계속적으로 소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c.스튜디오
작가로 나아가기 위한 개인적인 준비로 스튜디오를 빼놓을 수가 없다.
아파트나 하우스 등 주거공간에서 작품제작을 하고,유해물질과 소음이 문제가 되지 않으면 별반 문제가 되지 않지만,미국의 아파트는 작업하기에 좋은 공간이 못된다.창고나 차고 사무실에서 거주하는 것은 소방법,위생법,방범법 등 엄격한 규제가 따른다.
뉴욕의 '다락방(loft)'또는 L.A의 봉제공장건물들은 스튜디오로 적합한 구조로서 공간이 넓고 천장이 높아제작이 편리하지만,주거 가능한 스튜디오가 아니면 작업만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A. 면허(PERMIT)
시각예술을 전공하는 작가로서 사업을 영위하고 고객에세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두 개의 면허가 필요하다.즉 사업세 등록증과 판매세 면허이다.
사업세 등록증은 시청에서 얻을 수 있다.매년 1월 소액의 수수료를 내는데 수입총액이 1만 5천달러미만일 때 해당된다.
시청에서 BUSINESS TAX REGISTRATION CERTIFICATE를 원한다고 말하면,소정의 양식을 줄것이다.
판매세 면허(SALES TAX PERMIT)는 작품을 팔 때 고객에게 세금을 징수하고 딴 작품을 사서 판매할 경우 세금을 안내고 살 수 있는 면허이다.
이때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혹은 운전면허증을 제시해야 한다.판매세 면허는 일반적으로 작가에게 무료이다.
B.판권(COPYRIGHT)
판권신청양식(FORM VA)를 10달러와 함께 보내면 원작의 판권을 보장해준다.보내는 곳은 COPYRIGHT OFFICE,LIBRARY OF CONBRES,WASHINTON.D.C. 20559이며 슬라이드나 사진을 보내면 된다.연례적으로 한꺼번에 보내는 것이 좋다.
3.공식적 준비
미국에서 작가로서 나아가는 길은 화랑전속,공모전,개인전 등의 경로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A공모전
작가로 입신할 수 있는 기회가 무한히 많다.그 중의 하나가 공모전인데 많은 화랑은 운영비 조달의 수단으로 공모전을 기획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이력서의 경력간을 메꿀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므로 매력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주로 계간으로 나오는 화랑정보잡지를 구독하면 상세한 정보를 알수 있다.
일차심사를 거쳐,입선 작품의 경우 반입통지를 받게 된다. 전시되는 작품의 경우 호랑이 판매책임을지지는 아니한다.지방공모전의 경력은 이력서에 별반 중요하게 취급되어지지 않는다.
B.개인전
ㄱ.화랑의 선택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작가로서 필요한 특수한 필요성에 맞도록 어떤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이러한 일반적인 의문이 교려되어야 한다.
˚ 지금 현재 화랑에 걸려있는 작품의 양식 추상인가,개념미술쪽인가...
˚작품의 가격은 자신의 그림수준과 어떠한가.
˚현재 전시되는 작가의 경력은 자신의 수준과 어떻게 다른가.화랑은 오직 신인작가만 전시하는가,중견작가 혹은 대가들의작품만 전시하는가
˚조명은 적당한가.벽면공간은 어떤가.새로 손질이 필요한가
˚일반적으로 이 화랑을 거닐 때,어떤 느낌을 가지게 되는가 등등 자신의 특수한 작품에 대한 일련의 질문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1.답사
˚제대로 된 화랑이라면 작품 판매 후 30일 이내에 할당된 금액을 지급할 것이다.이 경우는 화랑이 소장가에게 신용판매를 해서 수금이 늦어 지 더라도 작가에게는 기일내에 지불하는 것이 관례이다.
˚화랑은 기사의 작성과 활성화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당연히 화랑은 지역 매스컴과 그 분야의 평론가들과 활발히 교류가 이루어져서,전시회어전에 예고기사와 전시회후에 전시평이 기사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ㄴ.화랑계약의 예
아래의 사항은 일반적인 기대치들이다.
˚모든 예술작품은 화랑이 그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동안 충분히 보험으로 커버되어야 한다.
˚전시기간동안 화랑이 작품을 맡아주겠지만,사정에 따라 6개월 정도는 연장해서 맡아줄 수 있다.
˚작가는 이 전시가 있는 동안에는 그 지역의 상업화랑 전시회에는 참가하지 못하고,이후 6개월 동안에는 참여가 제한된다.그러나 이 6개월동안에 딴 전시회 즉 박물관,대학화랑,그리고 비영리 화랑 등에 전시를 하게 될 때는 '....화랑 제공'(COURTESY OF ˚˚GALLERY')라는 단서아래 전시를 할 수 있게 된다.
˚화랑에서 작가에게 직접 작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표시가격의 50%이거나,상호 합의된 가격으로 거래되게 된다.
˚화랑에서 작가에게 전시회 참여를 요구해오면,작가는 될수록 빠른 시일안에 이력서,작품론,슬라이드,포트톨리오,비디오,사진이거나 그외에 인쇄에 필요하리라고 생각되는 자료들을 보내주어야 한다.
˚작품이 팔리면,화랑은 작가에게 10일 이전에 통보를 하고,30일 이내에 약정된 금액을 작가에게 내게 된다. 이 경우 작품을 산 사람이나 기관,작품의 소재지 등 인적 사랑을 함꼐보내줄 것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