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훈 (2002-12-08 14:35:58)  

제....편견인진 모르겠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화지의 경우, 느낌에 암부의 디테일이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은염의 색깔이나 warm/cold 여부도 중요하지만 암부의 표현력이 떨어지는 건, 인화지 특성이라고 보기엔 사용자 입장에선 단점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개인적으로 루미노스의 암부 표현도 좀...그렇고요. 포트라는 아직 못써봤는데(일포드 웜하고 비교하다가 그냥...일포드 샀음...그냥 사서 써보기에 돈이 모잘랐음.ㅜ_ㅜ) 어느...인화지하고 비슷한지 궁금합니다. 알려주셔요....^0^  



허엽 (2002-12-08 22:14:15)  

글쎄요?? 모든 인화지들은 나름대로의 농도 영역에 대한 특성곡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섀도우의 표현영역이 좁을 수도 있고 넓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화이트의 표현이 좋을 수도 있고 중간 존의 표현력이 더 뛰어날 수도 있을 거구요. 그건 인화지의 특성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제가 생각하는 최상의 프린트는 자신의 필름의 표현 영역(자기 필름의 촬영, 현상 상태겠죠)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인화지를 찾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매우 어려운 일일 거구요. 게다가 현상액을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디테일을 중시하는 경우에는 미세한 차이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인화지가 어느 것, 어느 것이 비슷하다는 건 조금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톤이나 베이스 중에서 최상의 것을 골라내야하지 않을까요? 직접 써보고 판단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장명훈 (2002-12-09 05:13:45)  

무슨 말씀인진 알겠습니다만...제 말은 객관적인 동일한 환경하에서의 특성비교를 말씀드리는 것이거든요. 예전에 각 인화지별 특성곡선 비교를 본적이 있는데, 물론 똑같은 곡선은 존재하지 않겠지만, 라인의 대략적 위치나 꺽여지는 곡선의 각도(toe/should)의 유사성에 따라서 유사한 분위기의 인화지로 분류하는 것은 가능하겠더라구요. 예를 들어 "주로 쓰인" 염화물의 종류만 알고 있어도 대략적인 분류는 가능할 것같은데요. 클로로 브로마이드 인화지와 브로마이드 인화지는 현상액에서 나오는 모습 자체가 틀리니까요. 포트리가와 엑타루어 정도면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넓은 의미에서 포르테와 그 정도의 유사성을 가진 인화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다계조 웜이 많지 않은 고로, 포르테 웜은 아무래도 멀티 웜과 비교대상이 될 것같습니다만.
p.s : 아무래도 하이라이트 표현보다는 암부의 표현 차이가 관찰하기 쉬워서 인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같습니다.  



노피곰 (2002-12-09 10:01:21)  

제가 예전에 사용하였던 폴리 화이버의 경우를 생각하면 화이버 베이스의 멀티콘트라스트의 인화지는 별로더군요.
비교는 겔리리랑 하였을 경우입니다.
엘리트도 암부의 깊이와 묘사력이 뛰어낫었습니다.

그 이후로 프리미엄급의 인화지를 무조건 선호하는 아주 나쁜 버릇이 생겼지요.

포르테 인화지가 좋은지는 직접 사용하기전에는 무엇이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어렵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