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4*5를 시작하는 초보입니다.
얼마전에 이베이를 통해 폴라로이드 백 #500을 구입했습니다.
갸격은 25$, 송료는 더 많이 들었는 데 30$ 정도입니다.
완전히 쇠로된 탱크같은 물건입니다. 이것을 내놓은 분은 한국전쟁 베테랑이었는데, 1951년 겨울에 인천으로 상륙하여 1년 정도를 연천근처에서 싸웠다고 하더군요. 매우 정중히 감사를 드렸습니다.

각설하고, 요즈음 폴라로이드 홀더를 사려면 중고도 15만원 안팎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베이에서 #500을 사면 아마 1/3정도면 가능합니다. 20$짜리도 보았고,
저는 보험료까지 포함한 송료이기에 많이 들었는 데, 아마 15-20$정도면 충분하리라 봅니다.
(이정도면 세금은 없습니다.)

문제는 #500홀더가 요즈음 나오는 폴라로이드 필름과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외국의 대형사진사이트에
있어서 호환성문제가 있다고 믿는 분들이 꽤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545 혹은 #545i는 폴라로이드 필름의 겉봉투(darkslide 역할)를 끌어낼때 어느 정도 자동으로 걸리게 되어 있고, #500은 눈으로 대략의 위치를 정해야 한다는 점일 뿐입니다. 그 이외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  

#500 사용의 경우:
1. 폴라로이드 Type 5x 계열 필름을 집어 넣고,
2. 홀더 끝에 필름 네거티브와 붙어있는 긴 걸쇠가 걸리고
3. 다시 필림 겉봉을 끌어내는 데 그 길이는 약 15cm-15.5cm 정도,
   대략 필림 타이프을 알려주는 큰 "5"자 글씨보다 약 6mm-7mm 정도 더 빼면 됩니다.
4. 중고를 샀을 때 주의하여야 할 점은 홀더 한 쪽끝에 과거에 썼더 긴 걸쇠가 들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필림 2장을 소모!) 이럴 경우 홀더의 레버를 "프로세싱"으로 놓고 살살 빼면 쉽게 빠집니다.

혹시 플라로이드 홀더를 싸게 구하시는 분은 #500도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고려해 보십시오.

스캔한 #545 영문 메뉴얼(16페이지)은 업로드가 안되는군요(2.8Mb)